전주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울려 퍼졌다.

시는 30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36 전주올림픽 유치 기원 범시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축제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시민들의 열망과 염원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전주시의회, 전주시체육회, 각계 기관·단체장,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노송광장에서는 △시민이 준비한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 △태권무 △민요 △조선팝 △비나리 사물놀이 △해군국악대 취타대 퍼레이드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공연 사이에는 올림픽 퀴즈 이벤트가 진행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운영돼 시민들이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날 본 행사에서는 시민 대표 6명이 무대에 올라 ‘전주올림픽 유치 결의문’을 공동으로 낭독했으며, 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에서는 다섯 개의 대형 오륜볼(파랑, 노랑, 하양, 초록, 빨강)이 객석 뒤에서부터 시민들의 손을 거쳐 무대 앞으로 전달됐다.

무대에 오른 내빈 20명은 각 오륜볼에 서명하며 36만 범시민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렸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섯 색깔의 LED밴드를 오른손에 착용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구호를 외치며 장관을 이뤘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다회용기 사용과 수거 부스를 함께 운영해 친환경 올림픽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AR포토존 △VR스포츠체험 △미니올림픽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늘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야말로 2036 전주올림픽 유치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시민 모두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전주가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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